밥솥의 보온 기능은 편리하지만, 「얼마나 맛있는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지」 궁금해하시는 분들도 있고, 「밥을 두 번 나누어 취사하는 것보다 보온 기능의 전기 요금이 더 저렴한지」 궁금해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오늘은 밥솥으로 보온할 수 있는 시간과 장시간 보온했을 때의 밥 상태, 보온할 때의 주의점 등에 관해 알아보겠습니다.
전기밥솥 밥짓기 vs 보온시 전기요금은?
1. 밥솥에서 밥 보온 적정시간은?
대부분의 밥솥에 붙어 있는 보온 기능은 갓 지은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이 매력이지만, 보존 기간은 물론 무한하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밥솥으로 밥을 보온할 수 있는 시간은 5~6시간 정도입니다.
2. 장시간 보온하면 밥은 어떻게 될까?
장시간 보온을 하면 밥의 수분이 빠져 버려 건조해지기 때문에 맛이나 식감에 영향을 주고, 변색할 수 있습니다. 밥에 원래 포함된 바실루스균은 고온에서도 사멸하지 않기 때문에 부패해서 불쾌한 냄새가 날 수도 있습니다.
3. 새로 밥 짓기 vs 보온 기능 전기요금은 누가 더 나올까?
「자꾸 밥을 새로 짓는 것보다 보온하는 것이 전기요금을 아끼지 않을까?」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있을 것 같은데요. 취사할 경우 밥솥의 기종과 크기, 밥 짓는 양 등의 조건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보통 밥 1회 짓는 데 소비되는 전기량은 보온 10시간 정도 하는 전기량과 비슷하다고 합니다.
아침 먹고 점심, 점심 먹고 밤 정도의 시간이면 보온 쪽이 전기료는 들지 않는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단, 그렇게까지 큰 금액 차이도 없기 때문에 아침부터 밤까지 보온으로 방치하는 것은 위생적 관점에서 권장하지 않습니다.
4. 냉동 보관 방법
보온 쪽이 전기 요금은 들지 않는다고 해도, 6시간 이상 지난 밥을 먹는 것은 맛이 떨어져 있을지도 모르기 때문에 솔직히 추천하지 않습니다.
보온 시간이 길어지는 경우에는 밥을 랩에 싸서 냉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능한 한 갓 지은 밥을 랩에 싸서 냉동 보관하면 장시간 보온하는 것보다 맛과 식감을 떨어뜨리지 않고 보관할 수 있습니다.
갓 지은 밥이 부드럽고 불룩한 것은 생쌀 속의 전분이 물을 마셔 부풀어 올라, 풀과 같은 상태가 되기 때문입니다. 밥은 식을수록 점점 수분이 빠직 때문에 푸석푸석 해지 기거나 딱딱해지거나 합니다.
밥은 한 번 맛이 변하면 갓 지은 맛을 되찾을 수 없습니다. 따라서 밥을 맛있게 냉동하고 싶다면 밥이 노화되기 전에 얼려서 밥에 수분을 남긴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즉 식사 후 바로 급속하게 냉동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01 갓 지은 따끈따끈함을 싸서 수분을 가두다
밥이 다 되면 가능한 한 빨리 랩으로 싸는 것이 중요합니다. 밥에 포함된 수분은 김이 되어 증발하기 때문에 갓 지은 밥을 랩으로 바로 싸면 증발하려고 한 수분을 랩 안쪽에 고정할 수 있어, 해동 후 밥이 통통하고 부드러워집니다. 저장 용기를 사용하는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냉동실에 넣는 것은 냉동 밥의 맛만 생각하면 즉시 넣는 것이 좋지만 뜨거운 상태로 넣으면 서리의 원인이 되고 냉동실 안의 온도가 올라가 이미 들어 있는 식자재의 열화로 이어지기 때문에 열을 식히고 넣는 게 좋습니다.
02 포장은 소량씩 할 것
밥을 랩에 쌀 때는 밥 한 그릇 분량씩 소분합니다. 맛있게 끓여도 큰 덩어리로 냉동하면 전자레인지에 가열하였을 때 그 온도가 달라져 맛이 손상되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냉동 밥을 전자레인지에 재가열하면 모서리 부분이 먼저 따뜻해지고 가운데가 따뜻해집니다. 예를 들어 냉동 밥 150g의 경우에서 그 차이가 약 10초라고 하면 300g에서는 그 차이가 1분이나 되었다는 실험 결과도 있습니다. 중앙과 모서리의 온도 차가 있을수록 모서리 부분은 필요 이상으로 가열돼 버리기 때문에 150g 정도가 맛있게 재가열 할 수 있답니다.
쌀 때는 가능한 한 급속히 냉동하고 해동할 때도 균일하게 따뜻해지도록 납작하고 균일한 두께로 싸는 것이 중요합니다.
5. 냉동 밥 해동 방법
냉동한 밥을 맛있게 먹기 위해서는 해동할 때도 약간의 요령이 필요합니다.
우선 랩에 싼 채로 밥을 접시에 올려놓고 해동을 합니다. 양이 많을 때는 얼룩이 생길 수 있으므로 중간에 랩에서 꺼내 용기에 옮겨 섞거나 해서 따뜻하게 하면 좋습니다.
전자레인지의 '냉동 밥용'의 기능이 있으면 그 기능을 사용해 해동해도 좋습니다.
냉동 밥의 유통 기한 기준은 1개월 정도이지만 대체로 1주일이 지났을 무렵부터 서서히 열화 되어 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냉동 밥은 가능하면 2주 이내에 다 먹는 것이 좋습니다.
6. 밥솥으로 밥 보온 시 주의사항
01 제조사가 권장하는 시간 이상으로 보온하지 말 것
밥솥에는 제조사가 권장하는 보온 시간이 설명서에 표기되어 있습니다. 권장 시간보다 보온 시 건조하고 변색하거나 부패할 수 있습니다.
02 백미 이외의 밥 보온은 NO
밥솥의 보온기능으로 보온할 수 있는 것은 백미뿐입니다. 조미료가 사용된 밥을 보온해 버리면 냄새와 색이 밥솥에 스며들거나 염분에 의해 패킹과 솥이 손상될 수 있습니다.
03 찬밥을 더 해서 보온하지 말 것
지난 시간에 남은 찬밥을 같이 넣어서 보온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잘못된 행동입니다. 일단 밖으로 내놓은 밥을 밥솥에 넣으면 바삭바삭한 식감이 되고 부패할 수도 있습니다.
04 주걱을 냄비에 넣고 보온하지 말 것
밥주걱에는 손의 잡균이 붙을 수 있으므로 밥솥에 넣은 채로 보온하면 잡균이 번식해 버릴 수 있습니다. 비록 손을 청결하게 관리했다고 해도 잡균은 0이 되지 않기 때문에 주걱은 밖에서 보관합니다.
05 전원을 끈 상태에서 장시간 밥솥 안에 방치하지 말 것
갓 지은 경우에는 밥솥이 뜨거워져 있기 때문에 바로 식는 일은 없습니다. 따라서 보온이 어느 정도 계속된다고 해서 전원을 끈 밥솥에 밥을 저장하는 경우가 있는데 장시간 방치는 안 됩니다. 보온 기능을 끄면 잡균이나 결로를 방지하는 기능도 꺼져 밥이 상하기 쉽습니다.
'생활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미크론에 효과 좋은 생강의 실온 냉장 냉동 건조 보관법 (0) | 2022.04.13 |
---|---|
장기간 보관 가능한 고구마 실온, 냉장, 냉동 3가지 보관법 (0) | 2022.04.13 |
집에서 스웨터 니트 세탁하는 방법과 건조 방법 (0) | 2022.04.10 |
식기 세척기에 베이킹 소다를 사용해도 될까? (0) | 2022.04.10 |
빨래에서 퀴퀴한 냄새나는 이유와 해결방법 (0) | 2022.04.0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