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유리에 생긴 성에 빨리 제거하는 방법

얼어붙은 차량 앞 유리 전문가가 알려주는 안전한 성에 제거법

 

 

추운 겨울 아침, 주차해 둔 차량의 앞 유리가 꽁꽁 얼어붙은 걸 보면 당황스럽죠? 특히 시간에 쫓길 때는 성에를 빨리 제거하고 싶은 마음이 앞서 뜨거운 물을 붓고 싶은 유혹이 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뜨거운 물로 얼음을 녹이려는 시도는 위험할 수 있습니다. 차량 유리에 생기는 성에를 안전하고 빠르게 제거하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얼어붙은 유리에 뜨거운 물을 붓는 건 당장은 얼음을 녹이는 듯 보이지만, 사실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뜨거운 물을 붓는 순간 유리에 급격한 온도 변화가 일어나고, 이로 인해 유리가 파손될 수 있습니다. 유리의 온도가 갑자기 변하면서 균열이 생기거나 깨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순간적으로 얼음을 녹였다 하더라도 차가운 외부 온도 때문에 다시 얼어붙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반복하면 유리가 더 쉽게 손상될 수 있습니다.

 

 

때때로 차에 쌓인 성에를 빨리 제거하려고 열쇠나 카드 같은 단단한 물건으로 긁어내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유리에 흠집을 낼 수 있고, 결국 차량의 가시성을 저하시킬 수 있습니다. 특히 금속이나 딱딱한 도구를 사용할 경우 유리가 손상될 확률이 높아지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성에 제거를 위해 적절한 도구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장 일반적이면서도 안전한 방법은 차량의 에어컨이나 히터를 켜서 서서히 유리를 녹이는 것입니다. 다음은 단계별로 성에를 제거하는 방법입니다.

(1) 히터를 이용한 방법

차에 탑승한 후 히터를 켜서 차 내부 온도를 높입니다. 유리 쪽으로 에어컨 바람이 나오게 조절하면 더 빠르게 성에를 녹일 수 있습니다.

(2) 에어컨을 이용한 방법

에어컨을 동시에 켜면 습기가 줄어들어 유리에 성에가 덜 끼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습도가 높은 겨울철에 유용합니다.

히터와 에어컨을 동시에 사용하는 것은 처음에는 시간이 걸리지만, 유리를 천천히 녹이면서 안전하게 성에를 제거할 수 있습니다.

 

급하게 성에를 제거해야 할 때는 소독용 에탄올을 활용하는 방법도 좋습니다. 에탄올은 얼음을 녹이는 효과가 있어 추운 날씨에 성에 제거에 유용합니다. 방법은 간단합니다.

에탄올과 물의 비율을 2:1로 섞어 준비합니다. 에탄올과 물을 적당히 섞어 스프레이 병에 담습니다.

유리에 고르게 뿌려줍니다. 에탄올이 유리 위의 얼음을 녹이기 시작할 겁니다.

얼음이 녹기 시작하면 마른 수건으로 닦아냅니다. 완전히 녹기 전 마른 수건이나 부드러운 걸레로 얼음을 닦아내면 빠르게 성에를 제거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성에가 더 빨리 녹으면서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만약 에탄올이 없다면, 대신 워셔액을 사용해도 좋습니다.

 

 

성에가 완전히 녹기 전 와이퍼를 작동하면 와이퍼가 손상될 위험이 있습니다. 얼음이 단단히 붙어 있는 상태에서 와이퍼를 작동하면 와이퍼 고무가 손상되거나 모터가 고장 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성에가 충분히 녹고 나서 와이퍼를 사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얼어붙은 유리를 매번 제거하는 것도 귀찮은 일입니다. 성에가 끼는 것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면 좋겠죠?

◐ 실내 주차하기: 겨울철에는 가능한 한 실내에 주차하여 차량이 외부 온도에 직접 노출되지 않도록 합니다.

◐ 덮개 사용하기: 야외에 주차해야 한다면 전용 유리 덮개를 사용하여 성에가 끼지 않도록 예방할 수 있습니다. 유리에 덮개를 씌우면 성에 발생이 줄어듭니다.

 

 

추운 겨울, 얼어붙은 유리에 뜨거운 물을 붓는 것은 유리 손상의 위험을 높입니다. 성에 제거를 위해서는 히터와 에어컨을 활용하여 천천히 녹이거나, 에탄올을 섞은 용액을 뿌리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얼음을 안전하게 제거하여 시야를 확보한 후 운전해야 더욱 안전한 겨울철 운행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