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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남은 아메리카노, 다음날 마셔도 괜찮을까? – 커피의 안전한 섭취 방법"

by 지식돌 2024. 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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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아메리카노, 다음날 마셔도 괜찮을까? "

 

카페에서 큰 사이즈로 주문한 아메리카노나, 두 잔을 한꺼번에 받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가끔은 커피를 마시다 남겨두고, 하루가 지나버렸을 때 "이 커피, 내일 마셔도 괜찮을까?" 하는 고민에 빠지게 되죠. 상한 냄새도 나지 않고, 눈에 보이는 변화가 없는 아메리카노를 마셔도 안전할지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럼, 이제 남은 커피를 다음날 마셔도 되는지, 그 과학적 근거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1. 아메리카노, 영양소가 적어 변질 속도는 느리다


1. 아메리카노, 영양소가 적어 변질 속도는 느리다

 

아메리카노는 기본적으로 원두와 물만으로 만들어져 있어 영양소가 거의 없습니다. 음식이 상하는 이유는 미생물들이 영양소를 먹고 증식하면서 그 부산물로 악취나 유해 물질을 생성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아메리카노는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이 거의 없으므로, 변질이 상대적으로 더딘 편입니다.

 

중앙대 식품공학부 하상도 교수에 따르면, "아메리카노는 미생물 증식에 필요한 영양소가 적고, 뜨거운 물로 내리는 과정에서 미생물이 많이 제거되기 때문에 초기 오염도가 낮다"라고 설명합니다. 그러므로, 오전에 마시던 아메리카노를 오후에 마시는 정도는 안전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남은 커피를 방치한 시간이 하루 이상이라면, 좀 더 신중히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2. 문제는 곰팡이! 시간이 지나면 곰팡이가 생길 수 있다


2. 문제는 곰팡이! 시간이 지나면 곰팡이가 생길 수 있다

 

아메리카노는 세균이나 효모의 증식이 어려운 환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커피는 산성(pH 4.8-6 사이) 환경을 가지며, 세균이나 효모는 이런 산성 환경에서는 잘 자라지 못합니다. 또한, 아메리카노에 들어 있는 영양소도 미생물의 성장을 돕지 않죠.

 

하지만 곰팡이는 다릅니다. 곰팡이는 산성 환경에서도 잘 자라고, 영양소가 부족해도 산소만 있으면 생존할 수 있습니다. 하상도 교수는 커피 원두를 뜨거운 물로 내려도 원두에 묻어 있던 곰팡이 포자가 모두 사멸되지는 않는다, 커피를 상온에 두었을 때 5일 정도 지나면 곰팡이가 자랄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다만, 곰팡이가 눈에 보일 정도로 자라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립니다. 곰팡이는 5일이 지나야 눈에 보이기 시작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한 곰팡이 포자는 이미 퍼져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커피를 장시간 상온에 방치했다면, 마시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3. 라떼, 카푸치노 등 우유가 들어간 커피는 주의해야


3. 라떼, 카푸치노 등 우유가 들어간 커피는 주의해야

 

우유나 크림이 들어간 라떼나 카푸치노 같은 커피는 아메리카노와 달리 변질 속도가 훨씬 빠릅니다. 우유에는 단백질과 지방이 많이 들어 있어 세균이 증식하기 좋은 환경을 제공합니다. 이러한 커피는 실온에서 2시간 안에 마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만약 그 이상 시간이 지났다면, 우유가 상했을 가능성이 있으니,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4. 입을 댄 커피, 24시간 이내에 마셔야 안전하다


4. 입을 댄 커피, 24시간 이내에 마셔야 안전하다

 

입을 대서 마신 커피는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우리가 마시는 순간 입안의 세균이 커피 속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또한 뚜껑을 열고 마셨다면, 공기 중에 떠다니는 곰팡이 포자가 커피 표면에 닿아 증식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러면, 커피는 24시간 이내에 마시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만약 입을 대지 않은 상태에서 커피를 보관했다면, 보관 기한이 조금 더 길어집니다. 하상도 교수는 "입을 대지 않고, 뚜껑을 잘 닫아둔 커피는 상온에서 5, 냉장 보관을 했을 경우 일주일 정도는 안전하다"고 설명합니다. 하지만 5일 이상 지나면 세균 수가 증가하기 때문에 그 이후로는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5. 안전하게 남은 커피를 마시기 위한 팁


5. 안전하게 남은 커피를 마시기 위한 팁

 

만약 남은 커피를 마시고 싶다면, 전자레인지에 끓여서 데운 후 마시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커피를 충분히 끓이면 커피 속에 있는 세균이나 곰팡이를 사멸시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커피의 맛은 변할 수 있기 때문에 이 방법은 신중히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6. 남은 커피, 어떻게 하면 안전하게 마실 수 있을까?


6. 남은 커피, 어떻게 하면 안전하게 마실 수 있을까?

 

아메리카노처럼 영양소가 거의 없는 커피는 하루 정도 상온에 두어도 비교적 안전하게 마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곰팡이와 세균이 증식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으므로, 최대한 빨리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입을 대지 않고 냉장 보관을 했다면 최대 일주일 정도까지 마실 수 있지만, 그 이상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특히 우유가 들어간 커피는 2시간 이내에 마셔야 하며, 그 이상 보관했다면 섭취를 피해야 합니다. 또한, 남은 커피를 마실 때는 전자레인지로 끓여서 데우는 것이 안전하게 섭취하는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커피를 안전하게 마시는 방법을 알고 있다면, 남은 커피를 버리지 않고도 건강하게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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