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허위매물, 어떻게 걸러야 할까? 전문가가 알려주는 확실한 방법!
중고차를 구매하려고 알아보시는 분들이 많아지면서 허위매물 사기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가격이 저렴한 중고차를 찾다 보면 생각보다 좋은 조건의 차량을 발견하게 되는데요. 하지만 너무 좋은 조건이라면 허위매물일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허위매물은 시세보다 현저히 낮은 가격으로 소비자를 유인한 뒤, 다른 차량을 강매하거나 부당한 비용을 요구하는 사기 수법입니다. 인터넷에서 매물을 보고 직접 찾아갔다가 허위매물로 인해 시간과 돈을 낭비한 사례가 많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허위매물을 피하는 방법, 허위매물의 주요 유형, 피해 사례, 대응 방법까지 중고차 전문가가 직접 알려주는 팁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중고차 구매를 앞두고 계시다면, 꼭 끝까지 읽어보시고 안전한 거래를 하시길 바랍니다.
1. 중고차 허위매물이란? 허위매물의 대표적인 유형
1) 미끼매물(낚시 매물)
중고차 허위매물 중 가장 대표적인 유형이 바로 **미끼매물(낚시 매물)**입니다. 이는 시세보다 터무니없이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를 유인한 뒤, 방문하면 "방금 팔렸다"라고 둘러대면서 더 비싼 차량을 권하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인터넷에서 2019년식 K5를 800만 원에 판매한다는 글을 보고 연락했더니, 판매자는 "방금 팔렸다"며 대신 1,200만 원짜리 차량을 추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실 해당 차량은 애초부터 존재하지 않았던 미끼매물일 확률이 높습니다.
2) 미끼매물 구별법
인터넷에 올라온 시세보다 30% 이상 저렴한 차량은 의심해 봐야 합니다.
해당 차량이 실존하는지 확인하려면 사전 계약금 없이 차량 등록증 및 성능기록부를 요청하세요.
전화 문의 시 "지금 계약하려고 하는 분이 있다"라는 말이 반복되면 허위매물일 가능성이 큽니다.
2. 허위매물 사기 수법과 실제 피해 사례
허위매물 사기는 점점 더 교묘한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실제 피해 사례를 살펴보면서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지는지 구체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1) 강매 및 감금 사기
일부 악덕 중고차 딜러들은 소비자가 방문하면 강압적인 분위기를 조성해 계약을 강요합니다. 심지어 차량 시승을 유도한 뒤 문을 잠그고 계약을 강요하는 감금 사례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1-1 피해 사례
피해자 A 씨는 중고차 매장을 방문했지만, 딜러가 다른 차량을 보여주겠다며 차에 태웠습니다. 하지만 차문이 잠기고, 가격 협상을 강요받았습니다. 겁이 난 A 씨는 결국 울며 겨자 먹기로 계약서를 작성했습니다.
1-2 대처 방법
○ 차량 시승을 유도할 때는 절대 혼자 가지 말고, 가족이나 친구와 동행하세요.
○ 강압적인 분위기에서 계약을 강요하면 즉시 경찰에 신고하세요.
2) 주행거리 조작 및 사고 이력 숨기기
중고차 시장에서는 주행거리를 조작하거나, 사고 이력을 은폐하는 경우도 흔히 발생합니다. 특히 계기판을 조작하여 주행거리를 낮추는 수법은 소비자가 직접 확인하기 어려워 더욱 위험합니다.
2-1 피해 사례
○ 15만 km를 주행한 차량이 실제 판매 시 5만 km로 조작되어 판매된 사례가 있었습니다.
○ 카히스토리에서 보험 사고 이력이 확인되지 않는다고 해도, 외부 정비소에서 수리한 차량일 수도 있으니 반드시 성능점검 기록부를 요청해야 합니다.
2-2 대처방법
○ 차량을 확인할 때 카히스토리(https://www.carhistory.or.kr)에서 사고 이력 및 렌터카 이력을 조회하세요.
○ 차량등록증과 성능점검기록부를 꼼꼼히 비교해 주행거리와 사고 이력이 일치하는지 확인하세요.
3. 허위매물을 피하는 확실한 방법
1) 신뢰할 수 있는 중고차 플랫폼을 이용하세요
허위매물을 피하기 위해서는 공신력 있는 중고차 거래 플랫폼을 이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엔카(Encarmall): 개인과 딜러가 판매하는 매물을 볼 수 있으며, 허위매물 제로 정책을 시행 중입니다.
○ K Car(케이카): 100% 직영으로 운영되며, 구매 후 환불도 가능합니다.
○ KB차차차: 금융권에서 운영하는 중고차 플랫폼으로, 비교적 안전한 거래가 가능합니다.
2) 차량 확인 전 계약금을 요구하는 업체는 피하세요
정직한 딜러는 차량을 직접 확인하기 전에는 계약금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만약 계약금을 먼저 보내라고 하면 100% 허위매물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3) 딜러 사원증 및 사업자등록증을 확인하세요
정식 등록된 딜러인지 확인하려면 국토교통부에서 제공하는 자동차매매업 등록증을 요청하세요. 또한 딜러 사원증을 촬영해 두면 불법 행위가 발생했을 때 신고할 때 도움이 됩니다.
4. 중고차 허위매물 피해를 입었을 때 법적 대응 방법
만약 허위매물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면 신속하게 대응해야 합니다. 법적 조치를 취하기 위한 절차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1) 중고차 피해 신고센터 이용
○ 국토교통부 **중고차 피해 신고센터(1599-0999)**에 신고하면 공식적으로 조사 및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2) 국민신문고 및 경찰 신고
○ 허위매물 사기는 사기죄(형법 제347조)에 해당하며, 경찰에 신고하면 법적 대응이 가능합니다.
○ 국민신문고(https://www.epeople.go.kr)**를 통해 온라인 신고도 가능합니다.
3) 손해배상 청구 가능 여부 검토
○ 소비자 보호원(https://www.kca.go.kr)에 피해 접수를 하면 법률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5. 허위매물 없는 안전한 중고차 거래를 위해
중고차 허위매물 사기를 피하려면 정보를 정확히 알고, 철저하게 확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믿을 수 있는 플랫폼에서 거래하고, 사전 조사를 철저히 하며, 문제가 발생했을 때 신속히 대응해야 합니다.
앞으로도 정부와 소비자가 함께 노력해 깨끗한 중고차 시장을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중고차를 구매할 때는 반드시 위에서 소개한 방법을 기억하고, 안전하게 거래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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