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도로 털을 밀면 정말 두꺼워질까?
면도로 털을 밀면 두꺼워진다는 속설은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하지만, 이 속설은 과학적으로 사실이 아닙니다. 털이 자라는 과정은 피부 속 모낭에서 시작되며, 피부 밖으로 나온 부분은 이미 죽은 세포입니다. 면도로 털을 밀어도 모낭의 구조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으므로 털이 실제로 굵어지지는 않습니다.
문성훈 아이디피부과 원장은 "털은 끝부분으로 갈수록 가늘어지는데, 면도하면 중간 단면이 보이면서 상대적으로 두껍게 보일 수 있다"라고 설명합니다. 즉, 털이 굵게 보이는 것은 단지 착각일 뿐입니다. 면도로 잘린 단면이 다시 자연스럽게 마모되기 전까지는 굵고 뭉툭하게 보일 수 있지만, 이는 털 자체가 두꺼워졌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1. 털의 성장 과정과 모낭의 역할
털은 피부 속 모낭에서 자라납니다. 모낭은 털의 성장 속도와 굵기를 결정짓는 중요한 구조입니다. 피부 밖으로 드러난 털은 단순히 죽은 세포로 구성되어 있어, 이를 잘라낸다고 해서 모낭의 기능에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털의 끝부분은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가늘어지는데, 면도하게 되면 중간 단면이 드러나면서 기존보다 두꺼워 보이게 됩니다. 하지만 모낭이 변하지 않는 한 털의 굵기나 속도는 변하지 않습니다. 이 점을 고려하면 면도가 털의 본질적인 특성을 바꾼다는 속설은 잘못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2. 면도로 인한 착각의 원인
털을 밀면 두꺼워 보이는 이유는 단면 효과 때문입니다. 털은 끝으로 갈수록 점차 가늘어지는 구조를 가지는데, 면도하면 이 가는 끝부분이 잘리고 중간 단면이 드러나게 됩니다. 이로 인해 자란 털이 더 굵어졌다고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 현상은 특히 털이 다시 자라나는 초기 단계에서 더 두드러집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털의 끝부분이 다시 자연스럽게 마모되고 가늘어지면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옵니다. 따라서 면도로 인해 털이 두꺼워진다는 느낌은 털의 구조적 특성에 따른 일시적인 착시 현상일 뿐입니다.
3. 면도와 뽑기의 차이점
털을 제거하는 방법에는 면도와 뽑기가 있습니다. 면도는 단순히 털을 피부 표면에서 자르는 방식이며, 모낭에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반면에 뽑기는 모낭에서 털을 뿌리째 제거하는 방식입니다.
면도의 경우 털이 자라는 주기와 굵기에 변화를 주지 않으므로 반복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간편한 방법입니다. 하지만 뽑기는 반복적으로 사용하면 모낭에 물리적인 자극을 주어 털의 성장이 느려지거나 얇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선택은 개인의 필요와 선호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4. 면도를 할 때 주의해야 할 점
면도는 가장 간편한 털 제거 방법 중 하나이지만, 피부 자극이나 상처를 방지하기 위해 몇 가지 주의 사항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 면도 전 준비: 따뜻한 물로 피부를 적셔 모공을 열고 털을 부드럽게 만들어야 합니다.
◐ 날카로운 면도기 사용: 무딘 면도기는 피부를 긁거나 상처를 낼 수 있으므로, 정기적으로 교체해야 합니다.
◐ 보습 관리: 면도 후 피부가 건조해질 수 있으니, 보습제를 발라 수분을 공급하고 자극을 줄여야 합니다.
올바른 면도 습관은 피부 건강을 유지하면서도 효율적인 털 제거를 가능하게 합니다.
마무리지며....
면도가 털을 두껍게 한다는 속설은 착각에 불과합니다. 이는 면도로 인해 잘린 단면이 두껍게 보이기 때문에 생긴 오해입니다. 털은 모낭에서 자라나는 속성과 굵기가 유전적, 호르몬적 요인에 의해 결정되므로 면도로 털 자체가 굵어지지는 않습니다.
면도는 간편하고 빠른 방법이지만, 피부 관리에도 신경 써야 건강한 제모를 할 수 있습니다. 자신에게 맞는 털 관리 방법을 선택하고, 피부 상태를 고려하며 올바르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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