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셔액 대신 생수나 수돗물, 괜찮을까?
운전하다 보면 갑자기 워셔액이 떨어졌을 때, 급한 마음에 생수나 수돗물을 넣어 사용하는 경우가 있죠. 하지만 이런 습관은 생각보다 큰 건강 문제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특히 워셔액 대신 물을 사용할 경우 폐렴을 유발할 수 있는 레지오넬라균에 감염될 위험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오늘은 왜 워셔액 대신 생수를 넣으면 안 되는지, 그리고 올바른 워셔액 사용법에 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1. 레지오넬라균과 워셔액, 무슨 관계일까요?
워셔액 대신 생수나 수돗물을 사용하면 차량 내 워셔액 통은 레지오넬라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됩니다. 차량 엔진의 열기로 인해 워셔액 통 내부는 따뜻하고 습한 상태가 유지되는데, 이런 조건은 레지오넬라균이 자라기 딱 좋은 환경이죠.
영국 보건국의 연구에 따르면, 워셔액 대신 물을 사용하는 차량의 약 20%에서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되었다고 합니다. 문제는 워셔액을 뿌릴 때입니다. 워셔액 노즐을 통해 유해균이 분사되고, 보닛 틈새를 통해 차량 내부로 들어올 수 있습니다. 이렇게 유입된 레지오넬라균을 흡입하면 고열과 오한 같은 초기 증상에서부터 심각한 경우 급성 폐렴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2. 레지오넬라균에 감염되면 나타나는 증상
레지오넬라균에 감염되면 초기에는 고열, 오한, 근육통 같은 증상이 나타납니다. 일반적인 감기와 비슷한 증상으로 시작하지만, 상태가 악화면 급성 폐렴으로 진행될 수 있어 위험합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노인이나 만성 질환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워셔액에 물을 사용하는 습관은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3. 겨울철, 물을 사용하면 더 큰 문제를 초래할 수 있어요
기온이 낮은 겨울철에는 물을 사용하면 워셔액 탱크와 공급용 펌프가 얼면서 파손될 위험이 있습니다. 워셔액은 단순히 유리창을 닦는 용도가 아니라, 어는점을 낮추고 차량 시스템을 보호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겨울에는 반드시 어는점이 낮은 겨울용 워셔액을 사용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4. 인체에 안전한 워셔액 선택과 사용법
워셔액을 선택할 때는 인체에 안전한 성분인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에탄올 성분이 포함된 워셔액은 유해균 번식을 억제할 뿐 아니라 세정력도 뛰어납니다. 다만, 워셔액을 뿌릴 때 기체가 차량 내부로 들어와 알코올 냄새가 날 수 있으니, 이 점도 주의해야 합니다.
워셔액을 사용할 때 창문을 닫고 차량 공조기를 내부 순환 모드로 전환하면 알코올 냄새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간단한 방법만으로도 차량 내부 공기를 쾌적하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5. 워셔액 관리, 건강과 차량 보호를 위한 습관
워셔액은 차량 관리의 기본 중 하나입니다. 워셔액 통이 비어 있다면 무작정 물을 넣기보다는 올바른 워셔액을 선택해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음은 워셔액 사용과 관련된 기본적인 팁입니다.
◐ 항상 적정 워셔액 사용: 생수나 수돗물은 사용하지 않기.
◐ 정기적인 점검: 워셔액이 부족하지 않도록 수시로 확인.
◐ 계절에 맞는 워셔액 선택: 여름에는 일반 워셔액, 겨울에는 겨울용 워셔액 사용.
◐ 청결 유지: 워셔액 통도 주기적으로 세척하여 오염 방지.
마무리하며
워셔액은 안전한 운전과 차량 보호, 그리고 건강을 지키기 위해 꼭 필요한 존재입니다. 생수나 수돗물로 대체하면 당장 편리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차량 손상과 건강 문제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적절한 워셔액 선택과 사용으로 차량도, 운전자도 안전하게 보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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