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활정보

가로수 은행, 먹어도 괜찮을까?

by 지식돌 2024. 11. 11.
반응형

가로수 은행, 먹어도 괜찮을까?

 

가을이 되면 거리에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는 아름다운 경관을 만들어 주지만, 그 열매에서 나는 악취는 많은 사람들에게 불편함을 줍니다. 특히 바닥에 떨어진 은행을 두고 "먹어도 되는지"에 대해 궁금해하는 사람들도 많은데요. 이번 글에서는 가로수 은행의 안전성, 악취 문제, 채취 방법 등 다양한 궁금증을 풀어보겠습니다.

 

 

1. 가로수 은행 열매, 먹어도 괜찮을까?


 

도심의 은행나무는 공해와 각종 오염에 노출되어 있어, 바닥에 떨어진 은행을 주워 먹는 것이 안전한지 걱정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서울시청 조경 관리팀에 따르면, 매년 보건환경연구원이 은행 열매에 대한 안전 검사를 시행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문제가 된 적은 없습니다. 따라서 가로수에서 떨어진 은행을 먹는 것이 큰 건강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습니다.

 

, 은행은 바닥에 떨어진 후에도 세척이 필요하며, 적절한 방법으로 보관하고 조리해야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습니다. 만약 떨어진 은행을 채취하여 먹고자 한다면, 집에서 깨끗하게 씻고 끓이거나 볶아서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은행나무는 왜 악취를 내나요?


 

은행나무의 악취는 주로 암나무에서 열리는 열매에서 발생합니다. 이 열매의 껍질에는 빌로볼과 은행산이라는 화합물이 포함되어 있어 열매가 으깨지면 강한 냄새를 내뿜습니다. 이러한 화합물은 시간이 지나면서 악취가 심해지기 때문에, 은행나무 근처를 지나는 사람들에게 불쾌감을 주곤 합니다.

 

실제로 은행나무 열매의 악취는 서울시와 같은 지자체에서 매년 처리해야 할 중요한 민원 중 하나입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암나무를 수나무로 교체하는 작업이 일부 지역에서 진행 중이지만, 교체 비용과 작업 난이도로 인해 전체 교체는 어렵기 때문에 장기적인 과제로 남아있습니다.

 

 

3. 은행나무가 도심에 많이 심어진 이유는?


 

도심에서 은행나무는 매우 흔한 가로수입니다. 서울시의 자료에 따르면 은행나무는 약 11만 그루로, 전체 가로수 중 36%를 차지합니다. 은행나무가 도심 가로수로 널리 쓰이는 이유는 공해와 병해충에 강하고, 산소 배출량이 높아 이산화탄소 흡수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입니다. 또한, 추위와 더위를 잘 견디며, 관리가 고, 가을철에는 아름다운 노란 단풍을 선사합니다.

 

서울시청 조경 관리팀은 "은행나무는 노란 단풍이 아름답고 관리가 쉬워 가로수로서의 장점이 많다"라고" 전했습니다. 특히, 가을철의 그늘과 시원한 환경을 제공해 도심 열섬 현상을 완화하는 데도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4. 가로수 은행 채취, 주의할 점은?


 

가로수 은행을 채취해도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는 않지만, 나무를 흔들거나 가지를 부러뜨리는 등의 인위적인 행위는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바닥에 자연스럽게 떨어진 열매를 줍는 것은 허용되지만, 도구를 사용해 열매를 따거나 강제로 채취하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서울시는 매년 가을철 은행 열매 악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열매를 조기 채취하는 기동반을 운영하고 있으며, 시민들이 자유롭게 은행 열매를 가져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현재 50여 명의 공무원과 400여 명의 현장 인력이 기동반으로 투입되어 열매를 조기 수거하며, 시민 편의를 위해 낙과 유도와 받침대 설치 등의 조치도 시행하고 있습니다.

 

 

5. 은행의 영양 성분과 건강 효과


 

은행 열매는 고단백 식품으로, 다양한 영양 성분을 포함하고 있어 건강에 유익합니다. 특히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여 면역력 강화와 노화 방지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은행에 포함된 플라보노이드와 테르페노이드 성분은 혈액 순환을 개선하고, 혈관 건강을 지원하는 데 유익합니다.

 

다만, 은행은 소량으로 섭취해야 안전합니다. 은행에는 신경독성 물질인 아미그달린이 함유되어 있어 과다 섭취 시 구토, 복통, 경련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성인은 하루 10알 이하, 어린이는 2~3알 이하로 섭취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6. 은행나무 악취 문제, 어떻게 해결되고 있나?


 

서울시는 가을철 은행나무 열매의 악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매년 약 25,0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있으며, 열매를 조기에 수거하는 기동반을 운영합니다. 또한, 은행나무 중 암나무를 수나무로 교체하는 사업도 일부 진행되고 있습니다. 교체 비용은 한 그루당 약 100만 원으로, 매년 200여 그루가 교체되고 있으나 예산 문제로 전체 암나무를 교체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은행 열매 악취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DNA 성 감별법을 통한 암수 구별이 도입되었으며, 이 기술로 암수를 구분해 미래에 수나무를 우선 심는 방식으로 해결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7. 가로수 은행, 안전하게 섭취하되 적당히 즐기세요


 

가로수에서 떨어진 은행 열매는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지만, 바닥에 떨어진 열매를 주울 때는 세척을 철저히 하고 적절한 조리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또한, 과도한 양을 섭취하는 것은 피하고, 하루 섭취 권장량을 지키는 것이 좋습니다.

 

가을철 은행나무의 단풍과 은행 열매를 즐기되, 주변 시민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서울시와 같은 지자체가 시행하는 조기 채취 활동과 수나무 교체 등의 대책을 이해하고 협조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