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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MSG 먹으면 정말 아토피가 생길까?

by 지식돌 2024. 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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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G 먹으면 정말 아토피가 생길까?

 

MSG(모노소듐 글루타메이트)는 오랜 시간 동안 많은 오해와 논란의 중심에 서 있었습니다. 특히, MSG가 건강에 해롭다는 믿음은 전 세계적으로 널리 퍼져 있으며, 일부 사람들은 아토피와 같은 피부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은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며,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 식품의약청(FDA) 등 여러 권위 있는 기관들은 MSG를 안전한 식품 첨가물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MSG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분석하여, 우리가 왜 이러한 오해에 빠졌는지, 그리고 MSG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MSG란 무엇인가?


MSG란 무엇인가?

 

우선, MSG가 무엇인지부터 알아봅시다. MSG는 모노소듐 글루타메이트(Monosodium Glutamate)의 약자로, 글루탐산이라는 아미노산의 나트륨염입니다. 글루탐산은 자연계에서 흔히 발견되는 물질로, 토마토, 치즈, 해조류 등에서 자연적으로 존재합니다. 이 글루탐산이 소금과 결합하여 만들어진 것이 바로 MSG입니다.

 

MSG는 원래 일본에서 시작된 식품 첨가물로, 1908년에 일본의 화학자 이케다 기쿠나에에 의해 처음 개발되었습니다. 그는 다시마 국물에서 우마미(감칠맛)를 추출하는 과정에서 MSG를 발견했고, 이후 이를 상업화하여 '아지노모토'라는 이름으로 판매하게 되었습니다.

 

 

2. MSG는 정말 몸에 해로운가?


MSG는 정말 몸에 해로운가?

 

MSG에 대한 가장 큰 오해 중 하나는 'MSG를 먹으면 건강에 해롭다'라는 것입니다. 특히 아토피와 같은 피부 질환을 유발한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주장에는 과학적 근거가 부족합니다.

 

1985,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 식품의약청(FDA)MSG"평생 먹어도 안전한 식품 첨가물"로 규정했습니다. FDAMSG를 일반적으로 안전한 것으로 간주하는 물질(GRAS)로 분류하고 있으며, 이는 소금, 후추, 베이킹파우더 등과 같은 일상적인 식품 첨가물과 같은 수준의 안전성을 의미합니다.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도 2010년에 MSG"일일 섭취 허용량에 제한이 없는 안전한 물질"로 정의했습니다.

 

이처럼 전 세계의 권위 있는 식품 안전 기관들은 MSG의 안전성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왜 여전히 MSG에 대한 오해가 존재할까요?

 

 

3. MSG 논란의 역사


MSG 논란의 역사

 

MSG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은 1968년 미국의 한 의사에 의해 시작되었습니다. 그는 중국 음식점을 방문한 후 두통, , 가슴 두근거림 등의 증상을 경험한 후 이를 '중국음식점 증후군'(Chinese Restaurant Syndrome)이라고 명명했습니다. 이후 여러 사람들이 유사한 증상을 보고하면서 MSG가 그 원인으로 지목되었죠. 하지만 과학적인 연구 결과, 이 증상들은 MSG가 아닌 과도한 소금 섭취나 다른 요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또한 1990년대와 2000년대 초반, 국내에서 MSG에 대한 부정적인 보도가 이어지면서 MSG에 대한 불신이 확산하였습니다. 특히 방송 프로그램에서 MSG를 사용하지 않는 식당을 '착한 식당'으로 선정하는 과정에서 MSG를 사용하면 건강에 해롭다는 인식이 더욱 강화되었죠.

 

 

4. 아토피와 MSG의 관계


아토피와 MSG의 관계

 

그렇다면 MSG가 아토피와 같은 피부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요? 아토피는 유전적 요인, 환경적 요인, 면역 체계의 이상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현재까지의 연구 결과, MSG와 아토피 사이의 직접적인 인과관계를 입증한 과학적 근거는 없습니다.

 

물론 개인에 따라 특정 식품에 대한 민감도가 다를 수 있고, 어떤 사람들은 MSG를 섭취한 후 특정 증상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이 모든 사람에게 나타나는 것은 아니며, 대부분의 사람에게는 안전한 식품 첨가물로 간주합니다.

 

 

5. MSG를 먹어도 괜찮을까?


MSG를 먹어도 괜찮을까?

 

결론적으로, MSG는 과학적으로 안전한 식품 첨가물로 인정받고 있으며, 아토피와 같은 질환을 유발한다는 주장은 과학적 근거가 부족합니다. 물론, 어떤 사람이 특정 식품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 가능성은 언제나 존재하지만, 이를 일반화하여 MSG 자체가 위험하다고 판단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모든 식품을 균형 있게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MSG를 무조건 피하는 것보다는, 자신에게 맞는 식품을 선택하고, 적절한 양을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마지막으로, 음식의 맛을 살리는 데 MSG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면서, MSG에 대한 불필요한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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