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부터 식품 살균까지, 올바른 락스 활용법 알아보기"
덥고 습한 여름철은 곰팡이와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시기입니다. 이때 집 안 청소와 식품 살균에 효과적인 제품으로 자주 사용되는 것이 바로 '락스'입니다. 락스는 강력한 살균소독제로, 주방과 화장실 청소부터 식기와 의류 소독까지 다양한 용도로 활용됩니다. 그러나 강력한 살균 효과만큼이나 올바르게 사용하지 않으면 건강에 해로울 수 있는 위험도 있습니다. 오늘은 락스를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락스의 탄생과 기본 이해
락스는 원래 미국 클로락스(Clorox) 회사가 만든 차아염소산나트륨 수용액의 브랜드 이름에서 유래했습니다. 우리나라에 들어오면서 락스로 불리게 되었고, 유한양행과 클로락스의 합작으로 탄생한 유한락스가 대표적인 제품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현재는 LG생활건강, 애경, 생활공작소 등 여러 기업에서도 락스 제품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차아염소산나트륨은 강력한 산화력으로 곰팡이와 세균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원액은 매우 독성이 강하기 때문에, 시중에 판매되는 제품들은 원액을 희석한 상태로 판매됩니다. 그런데도 여전히 독성이 강하므로 사용 시에는 물과 더욱 희석해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락스 희석 비율과 용도별 사용법
락스를 사용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올바른 희석 비율입니다. 상황에 따라 적절한 비율로 희석하지 않으면 락스의 효과가 떨어지거나 건강에 해로울 수 있습니다.
2-1 주방과 화장실 청소
곰팡이와 세균 제거를 위해 락스를 사용할 때는 물과 200 ~ 500배로 희석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1리터의 물에 25ml의 락스를 섞어 사용하면 됩니다. 청소 후에는 반드시 락스액을 물로 깨끗이 씻어내야 하며, 환기를 충분히 해야 합니다. 락스 성분이 휘발되지 않고 남아있을 수 있기 때문에 제거하지 않으면 인체에 해로울 수 있습니다.
2-2 식기 살균
물과 200~300배로 희석한 락스액에 식기나 주방 도구를 5분 정도 담가두면 효과적인 살균이 가능합니다. 유리, 도자기, 스테인리스 스틸 같은 소재에는 사용해도 무방하지만, 금속 식기나 은 식기류에는 부식의 위험이 있으므로 피해야 합니다. 사용 후에는 반드시 깨끗한 물로 3번 이상 헹구어야 합니다.
2-3 의류 표백과 얼룩 제거
흰옷의 표백이나 얼룩 제거에는 물과 50배로 희석한 락스를 사용합니다. 10~20분간 옷을 담가 두었다가 깨끗이 헹구면 됩니다. 그러나 색이 있는 옷이나 특정 재질(모직, 나일론, 스판 등)에는 락스를 사용하면 안 됩니다. 락스는 염소계 표백제이기 때문에 색이 빠질 위험이 있습니다.
2-4 야채와 과일 살균
식품 살균에는 식품첨가물로 허가된 락스를 사용해야 하며, 물과 500배로 희석해 야채와 과일을 5분간 담가둡니다. 이후 깨끗한 물로 3번 이상 헹궈주면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습니다. 유한락스의 경우, '레귤러' 제품이 식품첨가물로 허가를 받았으며, '후레쉬'와 '후로랄' 제품은 공업용 향료가 포함되어 있어 식품에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3. 락스 사용 시 주의 사항
락스는 강력한 소독 효과가 있지만, 잘못 사용하면 인체에 해로울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주의사항을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3-1 환기 필수
락스를 사용할 때는 창문을 열어 충분히 환기해야 합니다. 특히, 밀폐된 공간에서 락스를 사용할 경우, 염소 기체가 발생해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3-2 분사 금지
락스를 물에 희석했더라도 절대 분사(스프레이) 형태로 사용하지 마세요. 락스 성분이 폐로 들어가면 급성 폐 손상을 일으킬 수 있으며, 분무기도 손상될 수 있습니다.
3-3 차가운 물 사용
락스를 희석할 때는 반드시 차가운 물을 사용해야 합니다. 뜨거운 물과 혼합할 경우 염소 기체가 분리되어 유해한 물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청소 후에도 차가운 물로 씻어내는 것이 좋습니다.
3-4 산성 물질과 혼합 금지
락스는 절대 산성 물질(식초, 염산 등)과 혼합해서 사용하면 안 됩니다. 산성 물질과 반응하면 유독한 염소 기체가 발생해 호흡기 손상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3-5 피부 접촉 주의
락스는 피부와 눈에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사용 시에는 장갑을 착용하고 눈에 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만약 락스가 피부나 눈에 닿았다면 즉시 흐르는 물에 충분히 씻어내야 합니다.
4. 락스 사용의 중요성
락스의 활용은 전 세계적으로도 중요하게 여겨집니다. 특히 팬데믹 상황에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가정에서의 바이러스 예방을 위해 락스를 이용한 표면 소독을 권장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모두 락스 사용 시 올바른 희석 비율과 환기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부주의한 사용이 건강에 해로울 수 있음을 경고했습니다.
5. 락스, 안전하게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락스는 곰팡이와 세균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강력한 살균소독제입니다. 주방과 화장실 청소, 식기 살균, 의류 표백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지만, 강력한 효과만큼이나 올바른 사용이 중요합니다. 적절한 희석 비율과 사용 방법을 준수하고, 환기와 보안에도 신경 쓰며 락스를 사용해야 합니다. 이렇게 하면 락스의 이점을 최대한 활용하면서도 안전하게 집안과 식품을 청결하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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