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대신 마시면 안 되는 차 있다?
건강을 위해 물 대신 차를 즐겨 마시는 분들, 주변에 정말 많으시죠? 보리차나 현미차처럼 구수한 곡물차는 마시기도 편하고 부담이 적어 남녀노소 모두 애용합니다. 특히 요즘은 차 티백 하나만 넣어두면 쉽게 우러나서 ‘물 대용’으로 들고 다니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런데 아무 차나 물처럼 마셔도 괜찮을까요?
사실 알고 보면 ‘차’마다 체내 작용이 다릅니다. 어떤 차는 꾸준히 마셔도 좋지만, 반대로 특정 성분이 너무 강해 오히려 몸속 수분을 빼앗거나 건강에 부담이 되는 차도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몸에 좋다’고 알려진 차라도 나에게 맞지 않으면 득보다 실이 많을 수 있으니, 오늘은 물 대신 마셔도 되는 차와 조심해야 할 차를 정확히 구분해서 알려드릴게요.
1. 곡물차는 물 대신 마셔도 될까?
곡물차는 비교적 안전하게 물 대용으로 마실 수 있는 대표적인 차 종류입니다. 특히 보리차, 현미차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친숙한 차로, 어릴 적부터 집에서 밥 먹을 때마다 마셔보셨을 거예요. 이들 차는 카페인이 없고, 미네랄과 식이섬유가 풍부해 체내 독소를 배출하고 속을 편안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곡물에서 나오는 성분은 중금속 같은 유해물질을 흡착해 배출해 주는 기능도 있어, 간편한 해독차로 활용할 수도 있죠. 다만, 곡물차는 상온에서 쉽게 상할 수 있어 반드시 냉장 보관이 필요하며, 끓인 후 2~3일 이내에 마시는 게 가장 안전합니다. 오래 두면 곰팡이와 세균 번식 위험이 있어 오히려 건강에 해가 될 수 있어요.
2. 약재 성분이 강한 차는 ‘소량’만 권장
보리차처럼 마시기 좋은 차가 있는가 하면, 효과가 강한 차는 오히려 ‘약’처럼 신중하게 마셔야 합니다. 대표적인 예가 결명자차, 헛개나무차, 옥수수수염차입니다.
이들 차는 간 기능 개선, 이뇨작용 촉진, 부종 개선 등 다양한 효능이 있지만, 지속적으로 대량 섭취하면 몸속 수분까지 과도하게 배출해 버려 탈수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특히 결명자차는 눈 건강에 좋다고 알려져 있지만 과하면 복통, 설사, 저혈압 증상을 유발할 수 있고요.
헛개나무차 역시 음주 후 숙취 해소에 좋다고 알려졌지만, 그만큼 간에 작용하는 강도가 높기 때문에 간 질환이 있는 분이나 약을 복용 중인 분은 주의하셔야 합니다. 옥수수수염차도 이뇨 작용이 강해서 몸이 쉽게 건조해질 수 있으니, 많아도 하루 1~2잔 이하로 드시는 게 좋습니다.
3. 카페인 차와 둥굴레차, 매일 마시면 오히려 독이 될 수도
녹차나 홍차 같은 카페인 차는 집중력을 높이고 피로를 줄여주는 효과도 있지만, 물 대용으로는 적절하지 않습니다. 카페인은 이뇨 작용이 강해 수분을 빼앗고 탈수를 유발할 수 있으며, 심장이 약한 분이나 위장이 예민한 분에겐 자극적일 수 있습니다.
또 하나 주의할 차가 바로 둥굴레차입니다. 둥굴레차는 혈액순환과 피로 해소에 도움이 되지만, 성질이 차기 때문에 속이 냉하거나 설사, 복통이 잦은 분에게는 적합하지 않아요. 특히 찬 기운이 많은 사람은 오히려 몸이 더 차가워지고 복부에 불편함을 느낄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런 기능성 차는 '가끔 한두 잔' 정도로 즐기는 것이 정답입니다. 꾸준히 매일, 물처럼 마시는 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어요.
4. 하루 3잔 이상은 위험! 차도 ‘용량’을 지켜야 건강합니다
효능이 있는 차는 ‘약’의 성격이 있다는 걸 기억해 두셔야 해요. 우리가 아무리 몸에 좋다고 생각해도, 장기간 또는 과량 섭취 시엔 신장, 위장, 간 기능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기능성 차는 하루에 1~2잔, 많아도 3잔 이하로 섭취하는 걸 권장하고 있어요.
차별화된 효능을 가진 만큼, ‘차’도 나에게 맞는 종류와 양을 찾아 마시는 습관이 가장 중요합니다. 모든 차가 물 대신 마셔도 되는 건 아니라는 점, 꼭 기억해 주세요.
5. 차는 '마시는 방법'에 따라 약도 되고 독도 됩니다
물을 대신해 차를 마시는 습관은 좋지만, 그 선택과 섭취 방법에 따라 건강에 도움이 되기도, 해가 되기도 합니다. 보리차와 같은 곡물차는 부담 없이 즐기기 좋지만, 결명자차나 카페인 차, 약효가 강한 기능성 차는 하루 2~3잔 이하로 제한하고 몸 상태에 맞춰 조절하셔야 합니다.
차의 효능을 잘 알고 ‘물처럼 마실 수 있는 차’와 ‘소량만 마셔야 하는 차’를 구분해 두신다면, 건강하고 똑똑한 음용 습관을 만들어갈 수 있겠죠? 무심코 매일 마시는 차, 오늘부터는 조금 더 따져보고 드셔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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