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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주유등 켜진 뒤 가능한 주행거리는? 자동차에 생기는 문제점은?

by 지식돌 2025. 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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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등 켜진 뒤 가능한 주행거리는?

 

운전하다 보면 한 번쯤 깜빡하고 주유를 미뤘다가 주유 경고등이 켜지는 순간, 가슴이 덜컥 내려앉는 경험을 해보셨을 겁니다. 도로 한가운데서 주유소를 찾을 수도 없고, 남은 연료가 얼마나 되는지도 애매하죠. "이대로 얼마나 더 갈 수 있을까?", "가까운 주유소까지는 버틸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앞설 텐데요.

 

기본적으로 주유 경고등이 켜졌다고 해서 당장 차가 멈추는 건 아닙니다. 차종에 따라 다르지만, 소형차는 약 6리터, 중형차는 9~10리터, 대형차는 12리터 정도의 연료가 남았을 때 경고등이 켜진다고 해요. 하지만 단순히 남은 연료량만 가지고 주행 가능 거리를 정확히 예측하기는 어렵습니다. 속도, 차량 무게, 도로 상태 등에 따라 연비가 달라지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주유등이 켜진 상태에서 얼마나 더 달릴 수 있을까요? 그리고 만약 연료가 다 떨어지면 차량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주유 경고등이 켜졌을 때 대처하는 방법까지, 오늘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1. 주유등이 켜지면 얼마나 더 달릴 수 있을까?


 

주유 경고등이 켜졌다고 해서 당장 차가 멈추는 건 아닙니다. 경고등이 켜지는 시점에서 남아 있는 연료량은 차종별로 다르지만, 보통 다음과 같은 기준으로 설정돼 있어요.

 

  ○ 대형차 : 약 12리터

  ○ 중형차 : 약 9~10리터

  ○ 소형차 : 약 6리터

  ○ LPG 차량 : 가스가 10% 이하로 떨어졌을 때

 

이 남은 연료량과 차량의 평균 연비를 곱하면 대략적인 주행 가능 거리를 계산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연비가 리터당 10km인 중형차가 주유 경고등이 켜진 상태에서 10리터의 연료가 남아 있다면, 대략 100km 정도 주행할 수 있는 셈이죠. 하지만 이 계산은 어디까지나 이론적인 수치일 뿐, 실제 주행거리는 더 짧을 수도 있습니다.

 

연비는 도로 상태나 주행 습관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빠르게 달리거나 언덕길이 많으면 연료 소비가 더 심해질 수도 있어요. 또한, 연료탱크 내부의 센서는 남은 연료량을 100% 정확하게 측정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경고등이 켜진 상태에서도 남은 연료량이 생각보다 적을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주유등이 켜졌다면 계산된 거리보다 조금 더 짧게 보고, 최대한 빨리 주유소를 찾는 것이 좋습니다.

 

 

2. 연료가 떨어지면 차량에 어떤 문제가 생길까?


 

주유 경고등이 켜진 상태에서 너무 오래 달리면 연료가 바닥나면서 차량이 멈추게 되는데요. 단순히 주유만 하면 다시 출발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사실 연료가 바닥나는 것은 자동차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1) 연료펌프 손상

자동차는 연료펌프를 이용해 연료를 엔진으로 공급하는데, 연료가 부족할 경우 펌프가 공기를 빨아들이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펌프에 과부하가 걸려 손상이 가거나 수명이 짧아질 수 있어요. 특히 연료펌프는 연료로 냉각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연료가 부족한 상태에서 계속 가동되면 과열될 위험도 있습니다.

2) 연료 필터 및 인젝터 문제

연료탱크에는 시간이 지나면서 잔여물이나 이물질이 쌓이는데, 연료가 부족한 상태에서는 이물질이 엔진으로 빨려 들어갈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이렇게 되면 연료 필터가 막히거나, 인젝터(연료 분사 장치)에 오염물이 쌓여 연비가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3) 배터리와 스타터에 부담

연료가 없는 상태에서 시동을 여러 번 걸려고 하면 배터리와 스타터 모터에도 무리가 갈 수 있습니다. 연료가 부족한 상태에서 시동을 반복적으로 걸려고 하면 배터리 소모가 심해져 방전될 위험도 커지죠.

4) 운행 중 정지 사고 위험

연료가 부족하면 차량이 갑자기 멈출 수밖에 없는데, 고속도로 같은 곳에서 연료가 다 떨어지면 매우 위험한 상황이 될 수 있습니다. 만약 주유 경고등이 켜진 상태라면 절대 고속도로 진입을 피하고, 안전한 곳에서 주유소를 찾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에요.

 

 

3. 주유 경고등이 켜졌을 때 대처 방법


 

주유등이 켜졌다면 무조건 가까운 주유소를 찾는 것이 최우선인데요. 하지만 도심이 아닌 외곽 지역이나 고속도로에서 경고등이 켜졌다면 당황할 수도 있습니다. 그럴 때는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대처하세요.

1) 차량의 연비와 남은 거리 확인

운전석 계기판에서 남은 주행 가능 거리(DTE, Distance to Empty)를 확인하면 대략적인 주행 거리를 알 수 있어요. 하지만 이 수치는 도로 환경과 주행 습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최대한 빠르게 주유소를 찾는 것이 안전합니다.

2) 불필요한 연료 소비 줄이기

주유소까지 가는 동안 급가속, 급제동을 자제하고, 에어컨이나 난방을 꺼서 연료 소모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연료가 부족한 상태에서는 최대한 일정한 속도로 부드럽게 주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주유소가 멀다면 비상급유 서비스 이용

근처에 주유소가 없다면 보험사의 긴급출동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한국도로공사의 비상급유 서비스를 요청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일부 보험사는 연료가 부족한 고객을 위해 무료 급유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하니, 미리 가입한 보험사의 혜택을 확인해 보세요.

 

 

마무리....

주유 경고등이 켜지면 차종에 따라 남아 있는 연료량이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50~100km 정도 더 주행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연비는 속도와 도로 환경에 따라 변하기 때문에 경고등이 켜진 상태에서는 최대한 빠르게 주유소를 찾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에요.

 

또한, 연료가 바닥날 경우 연료펌프, 인젝터, 배터리 등 차량 주요 부품에 손상을 줄 수 있으므로, 주유를 미루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긴급한 상황이라면 급유 서비스를 이용해 안전하게 주유하는 것이 좋습니다. 결국, 가장 좋은 방법은 항상 연료를 넉넉하게 유지하는 것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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