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치, 그냥 먹지 마세요! 빈속에 먹으면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리치, 그냥 먹지 마세요!"

"빈속에 먹으면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부드럽고 달콤한 맛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열대과일, 리치! 과일 중에서도 비교적 희귀한 편이라, 마트나 시장에서 보이면 꼭 한 번씩 사게 되는 과일이기도 하죠. 특히 여름철에는 시원하게 냉장 보관했다가 먹으면 더할 나위 없이 맛있습니다. 게다가 비타민 C와 철분, 칼슘, 칼륨까지 풍부하게 들어 있어서 건강에도 좋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하지만 이 맛있는 과일에도 섭취 시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특히 빈속에 리치를 먹으면 건강에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인도에서는 리치를 먹은 어린이들이 뇌염 증상을 보이며 사망한 사례까지 보고되었는데요. 리치 속에 포함된 특정 성분이 혈당을 급격히 떨어뜨려 저혈당 쇼크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리치의 영양소는 무엇인지, 왜 빈속에 먹으면 안 되는지, 그리고 안전하게 먹는 방법까지 하나씩 알아보려고 합니다.

 

 

1. 리치, 영양소가 풍부한 과일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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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치는 단순히 맛있는 과일을 넘어 다양한 영양소를 포함하고 있는 건강식품이기도 합니다. 그럼 리치에는 어떤 영양소들이 포함되어 있는지 먼저 살펴볼까요?

(1) 비타민 C가 풍부한 과일

리치는 비타민 C가 풍부한 과일 중 하나입니다. 100g당 약 70mg의 비타민 C가 들어 있어, 하루 권장 섭취량을 충분히 채울 수 있을 정도죠. 비타민 C는 항산화 작용을 하여 면역력을 높이고, 피부 건강에도 도움을 줍니다. 여름철 자외선으로 손상된 피부를 보호하는 역할도 하기 때문에, 여름에 먹기 좋은 과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2) 철분과 칼슘이 많아 빈혈 예방에도 도움

리치에는 철분과 칼슘이 풍부하게 들어 있습니다. 특히 철분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 빈혈을 예방하는 데도 도움이 되는데요. 여성이나 성장기 어린이, 임산부가 먹으면 더욱 좋은 과일입니다.

(3) 칼륨이 많아 나트륨 배출에 효과적

칼륨은 우리 몸에서 나트륨 배출을 돕고, 혈압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짜게 먹는 습관이 있는 분들이나 혈압이 높은 분들에게 좋은 성분이죠. 리치에는 칼륨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나트륨 배출을 도와 혈압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이렇게 다양한 영양소가 포함되어 있지만, 그렇다고 무조건 많이 먹거나 빈속에 먹어도 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잘못 섭취하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2. 리치를 빈속에 먹으면 위험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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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치는 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은 과일이지만, 빈속에 먹으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공복 상태에서 리치를 과다 섭취하면 혈당이 급격히 떨어질 위험이 있는데요.

(1) 히포글리신과 MCPG 성분의 위험성

리치에는 히포글리신(Hypoglycin)과 MCPG(Methylene cyclopropyl glycine)라는 성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성분들은 인체 내에서 포도당 생성을 억제하는 역할을 합니다. 즉, 혈당을 낮추는 작용을 하는 것이죠. 공복 상태에서 리치를 먹으면 혈당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저혈당 쇼크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2) 인도에서 발생한 어린이 사망 사건

실제로 인도에서는 리치를 먹은 어린이들이 급성 뇌염 증상을 보이며 사망한 사건이 보고된 적이 있습니다. 연구 결과, 이 어린이들은 빈속에 리치를 섭취한 것으로 밝혀졌는데요. 공복 상태에서 리치 속 히포글리신과 MCPG 성분이 혈당을 빠르게 떨어뜨려, 심각한 저혈당 쇼크를 유발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3) 덜 익은 리치는 더욱 위험

덜 익은 리치에는 히포글리신과 MCPG 성분이 2~3배 더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덜 익은 리치를 공복에 먹으면 더욱 위험할 수 있습니다. 리치를 먹을 때는 반드시 잘 익은 것인지 확인하고, 식사 후에 적정량만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리치를 안전하게 먹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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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리치를 안전하게 먹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1) 공복 상태에서는 먹지 않는다

리치는 공복 상태에서 먹으면 혈당을 급격히 떨어뜨릴 위험이 있습니다. 따라서 꼭 식사를 한 후 간식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혈당이 낮아지기 쉬운 어린이, 노약자, 당뇨 환자 등은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2) 하루 권장 섭취량을 지킨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리치를 하루에 성인은 10개, 어린이는 5개 이상 먹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과일이라고 해서 많이 먹으면 무조건 좋은 것이 아니라는 점, 꼭 기억해 주세요.

(3) 덜 익은 리치는 피한다

덜 익은 리치는 히포글리신과 MCPG 성분이 더욱 많기 때문에 위험할 수 있습니다. 리치를 구매할 때 색이 진하고 껍질이 선명한 붉은색을 띠는지 확인하세요. 너무 연한 색이거나 단단한 리치는 아직 덜 익은 상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4) 충분한 수분과 함께 섭취한다

리치는 단맛이 강하고 수분이 많은 과일이지만, 섭취할 때 물이나 다른 음료와 함께 먹으면 소화가 더 원활해지고 혈당 유지에도 도움이 됩니다.

 

 

마무리....

리치는 단맛이 강하고 영양소도 풍부한 과일이지만, 무조건 건강에 좋은 것은 아닙니다. 특히 공복 상태에서 먹거나, 한 번에 너무 많이 섭취하면 오히려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는 점을 꼭 기억하세요.

음식을 먹을 때는 적절한 양과 올바른 섭취 방법이 중요합니다. 맛있는 리치를 더욱 건강하게 즐기기 위해, 오늘부터라도 올바른 섭취 방법을 실천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