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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혈압은 정상인데 고혈압? ‘폐고혈압’을 아시나요?”

by 지식돌 2024. 1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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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압은 정상인데 고혈압? ‘폐고혈압’을 아시나요?”

 

"평소 혈압은 정상인데 왜 이렇게 숨이 차고 가슴이 아프지?"

계단을 조금만 올라가도 숨이 가쁘고, 가슴이 답답하다면 '폐고혈압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폐고혈압, 혹은 폐동맥 고혈압은 심장과 폐를 연결하는 폐동맥의 압력이 높아지는 질환으로,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전신 고혈압과는 완전히 다른 병입니다. 문제는 초기 증상이 거의 없고, 일반 혈압계로는 진단되지 않아 병이 상당히 진행된 후에야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특히 40대 이후 중년 여성과 심장질환, 자가면역 질환을 앓는 사람들에게서 발병 위험이 크기 때문에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폐고혈압의 증상, 원인, 진단법까지 자세히 알아보고, 건강을 지키려는 방법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숨 가쁜 일상에 가볍게 넘길 수 없는 폐고혈압, 지금부터 함께 알아보세요.

 

 

1. 폐고혈압이란 무엇인가요?


폐고혈압, 또는 폐동맥 고혈압이라는 용어는 폐와 심장 사이의 폐동맥에서 혈압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질환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고혈압이 전신의 혈관에서 혈압이 높아지는 것이라면, 폐고혈압은 폐로 혈액을 전달하는 혈관인 폐동맥의 압력이 상승하는 상태입니다.

 

폐고혈압은 단순히 혈압이 높다고 표현할 수 없는 위험한 질환입니다. 폐동맥은 심장의 우심실에서 폐로 혈액을 보내는 주요 혈관인데, 이곳에 압력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면 심장의 부담이 커져 결국 심부전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폐동맥의 압력이 상승하는 이유는 주로 혈관 벽의 두꺼워짐과 경직 때문입니다. 폐동맥이 두꺼워지고 탄력이 떨어지면 혈액이 원활히 흐르지 못하게 되고, 이를 보상하기 위해 심장이 더 큰 힘으로 수축하게 됩니다. 이 과정이 반복되면 심장의 우심실이 비대해지고 기능이 저하되면서 폐와 심장 모두에 심각한 영향을 미칩니다.

 

특히 폐고혈압은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으므로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팔로 측정하는 일반적인 혈압계로는 폐고혈압을 확인할 수 없으므, 심장 초음파 검사나 폐동맥 혈압 측정과 같은 정밀 검사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원인을 정확히 이해하고 조기 발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2. 폐고혈압의 원인과 위험 요인


폐고혈압은 크게 일차성(특발성)과 이차성으로 구분됩니다. 일차성 폐고혈압은 원인을 명확하게 알 수 없는 경우로, 드물게 유전적 요인이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반면, 이차성 폐고혈압은 다른 질환이나 특정 상태에 의해 유발됩니다.

 

심장 질환은 폐고혈압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입니다. 좌심실 기능 부전, 심장 판막 질환 등이 폐동맥의 혈류를 방해하고 압력을 상승시킵니다. 심장이 폐로 혈액을 보내기 위해 더 많은 압력을 가하게 되면 폐고혈압이 진행되기 쉽습니다.

 

폐질환 또한 폐고혈압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 폐 섬유화, 간질성 폐질환 등과 같은 호흡기 질환은 폐동맥에 부담을 주어 압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폐의 산소 공급이 부족해지면 폐혈관이 수축하는 현상이 나타나 폐고혈압의 원인이 됩니다.

 

이 외에도 폐색전증처럼 폐동맥 내에 혈전이 생기면 혈액의 흐름이 막혀 폐고혈압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또한 자가면역 질환인 루푸스나 경피증 같은 질환도 폐동맥의 염증과 손상을 일으켜 폐고혈압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특이하게도 식욕억제제나 일부 약물의 과다 복용이 폐고혈압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가족력이 있거나, 중년 여성에게서 발병률이 높기 때문에 위험군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3. 폐고혈압의 증상과 진행 과정


폐고혈압의 가장 큰 문제는 초기 증상이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병이 상당히 진행된 후에야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초기에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은 가볍고 애매하기 때문에 일상생활에서 쉽게 지나칠 수 있습니다.

 

질환이 진행되면서 점차 호흡 곤란이 주요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폐 기능 자체에 문제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등산이나 계단 오르기처럼 조금만 몸을 움직여도 숨이 차고 가슴이 답답해지는 증상이 발생합니다. 이는 폐동맥의 압력이 높아지면서 심장이 충분한 산소를 공급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증상이 악화되면 흉통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환자들은 가슴을 세게 누르거나 치는 느낌이 든다고 호소하기도 합니다. 이와 함께 어지럼증, 만성 피로감, 그리고 심한 경우 실신 증상도 발생합니다.

 

폐고혈압이 심각해지면 심장의 기능이 저하되어 우심부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심장이 폐로 혈액을 보내는 기능이 약해진 상태로, 다리나 발목이 붓고 복부에 물이 차는 부종 증상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특히 중년 여성, 심장 질환자, 자가면역 질환이 있는 사람은 폐고혈압 위험군에 속하기 때문에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면 반드시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4. 폐고혈압의 진단과 관리 방법


폐고혈압은 일반 혈압계로는 진단할 수 없기 때문에, 증상이 의심되면 정확한 검진이 필요합니다. 먼저 심장 초음파 검사를 통해 심장의 구조와 기능을 확인하고, 폐동맥 혈압을 간접적으로 측정합니다. 심장 초음파에서 이상 소견이 나타나면 우심도 카테터 검사를 통해 폐동맥의 압력을 직접 측정해 진단합니다.

 

혈액 검사나 CT 촬영 등도 폐고혈압의 원인을 파악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폐 기능 검사를 통해 다른 폐질환과의 감별 진단도 필요합니다.

 

폐고혈압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방법들이 중요합니다.

 

◐ 약물 치료 : 혈관 확장제나 항응고제, 이뇨제 등을 사용해 폐동맥 압력을 낮추고 심장의 부담을 줄입니다.

생활 습관 개선 : 과도한 신체 활동을 피하고, 적절한 휴식을 취하며, 저염식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정기적인 검진 : 위험군에 속하는 사람들은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조기에 진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폐고혈압은 진행이 빠르고 치명적일 수 있지만,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히 관리하면 증상을 완화하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습니다.

 

 

마무리....

폐고혈압은 일반적인 고혈압과는 다른 질환으로, 폐동맥의 압력이 높아져 심장과 폐에 큰 부담을 주는 병입니다. 초기 증상이 미약해 조기 진단이 어렵지만, 호흡 곤란, 가슴 통증, 만성 피로감과 같은 증상이 지속된다면 반드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특히 중년 여성이나 심장 및 폐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폐고혈압의 위험군에 해당하므로 정기 검진과 예방적 관리를 소홀히 하지 않아야 합니다. 건강한 생활 습관과 빠른 대응이 폐고혈압을 이겨내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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