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 먹으면 진짜 변비 생길까?
가을철이면 달콤하고 건강에 좋은 과일로 '감'이 떠오르죠. 감은 비타민 A, B, C,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피로 해소, 감기 예방, 노화 방지에 좋다고 알려져 있어 ‘가을 보약’이라 불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감을 많이 먹으면 변비가 생긴다는 속설도 있어요. 이런 소문에 근거가 있을까요? 이번 글에서는 감을 많이 먹었을 때 변비가 생길 가능성, 그 이유, 그리고 안전하게 감을 즐기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1. 감 속 타닌 성분이 변비를 유발할까?
변비와 관련된 속설의 근거는 감 속에 포함된 '타닌(tannin)'이라는 성분에서 비롯되었습니다. 타닌은 대장에서 수분을 흡수해 변을 딱딱하게 만드는 작용을 할 수 있는데요, 특히 덜 익은 감일수록 떫은맛을 내는 수용성 타닌이 많이 들어 있어 변비를 유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타닌은 물에 녹는 수용성과 액체에 녹지 않는 불용성으로 나뉘며, 수용성 타닌이 변비와 관련이 깊습니다.
따라서 익지 않은 떫은 감은 타닌 함량이 높아 대장에서 수분을 빼앗아 변비를 일으킬 수 있어요. 변비가 걱정된다면 완전히 익은 단감이나 홍시처럼 떫은맛이 제거된 감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익은 감과 떫은 감, 어떤 차이가 있을까?
다행히 모든 감이 변비를 유발하지는 않습니다. 감이 잘 익어가면서 수용성 타닌이 불용성 타닌으로 변해 떫은맛이 줄어들기 때문에, 잘 익은 감은 변비를 일으킬 가능성이 거의 없어요. 특히 단감이나 홍시는 수용성 타닌이 적어 변비 걱정 없이 안심하고 먹어도 됩니다.
감이 익어갈수록 수용성 타닌이 자연스럽게 불용성으로 바뀌어 변비 유발 가능성이 낮아집니다. 따라서 변비가 걱정되는 분들은 덜 익은 떫은 감보다는 완전히 익은 감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3. 변비를 피하고 감을 즐기는 방법
감의 꼭지와 심지 부분에 타닌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으므로, 덜 익은 감을 먹고 싶다면 이 부분을 도려내고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변비가 잘 생기는 체질이라면, 타닌 함량이 적은 감을 선택하거나 꼭지와 심지를 제거해 드시면 됩니다.
감 외에도 타닌이 함유된 음식들이 있는데, 예를 들면 적포도주(레드 와인), 덜 익은 바나나, 녹차, 홍차 등이 있습니다. 이들 식품도 타닌 함량이 높아 과다 섭취 시 변비를 유발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변비를 예방하고 싶다면 이런 식품들을 한꺼번에 많이 먹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4. 의외의 변비 유발 식품과 대안
변비를 피하고 싶다면 감 외에도 주의해야 할 식품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적포도주는 타닌 함량이 높아 과다 섭취 시 변비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반면, 화이트 와인은 식초에도 들어 있는 유기산이 풍부해 변비 해소에 도움이 되므로, 변비가 있는 분이라면 레드 와인보다는 화이트 와인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덜 익은 바나나 역시 타닌 성분이 많아 변비를 유발할 수 있으며, 차(녹차, 홍차)도 타닌을 포함하고 있어 변비가 심한 경우 다량 섭취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반대로 변비 해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식품으로는 섬유질이 풍부한 채소와 과일, 그리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무리....
감은 매우 건강에 좋은 과일이지만, 덜 익은 감 속 타닌 성분이 변비를 유발할 수 있다는 점만 주의하면 됩니다. 잘 익은 감이나 타닌 함량이 낮은 단감, 홍시는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으며, 변비 걱정 없이 가을철 건강을 지킬 수 있어요. 과유불급이라는 말처럼, 감을 포함한 모든 음식은 적당량을 지키며 건강하게 즐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생활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세톤 없이 매니큐어 지우는 방법!!!! 알아두면 유용한 꿀팁 (6) | 2024.11.13 |
---|---|
자두의 하얀 가루, 정체는 무엇일까? 전문가가 알려주는 자두 껍질의 진실 (4) | 2024.11.13 |
컵에서 나는 물비린내, 어떻게 하면 말끔하게 제거할 수 있을까? (3) | 2024.11.13 |
드라이아이스, 변기에 버려도 될까? 안전한 처리 방법과 주의사항 (6) | 2024.11.13 |
도마에 남은 '붉은 얼룩' 어떻게 지울까? 효과적인 청소법과 유지 관리 팁 (3) | 2024.11.1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