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쪽 귀의 체온이 다르게 측정되는 이유는?
가정에서 흔히 사용하는 귓속형 적외선 체온계는 빠르고 간편하게 체온을 측정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체온계를 사용할 때 양쪽 귀에서 체온이 다르게 나오거나, 같은 귀에서도 측정할 때마다 수치가 달라 혼란을 겪는 경우가 있는데요. 체온 측정 시 왜 이런 차이가 발생하는지, 정확한 측정 방법은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귓속형 적외선 체온계는 귀 고막에서 방출되는 적외선 파장을 감지하여 체온을 측정합니다. 체온계의 센서가 고막의 적외선을 감지하여 그 값을 체온으로 변환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고막과 센서가 얼마나 일직선에 가까운 상태인지가 측정 정확도에 큰 영향을 줍니다. 또한, 고막에서 멀어질수록 적외선 강도가 약해지므로, 센서의 위치와 각도에 따라 체온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체온 측정 시 귀지가 체온에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지만, 대한소아감염학회지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귀지의 양이 체온 측정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체온을 잴 때마다 귀지를 닦아낼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나 체온계의 측정부에 먼지나 이물질이 묻어 있거나, 귀지가 지나치게 많을 경우 체온 측정의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체온계를 깨끗하게 닦거나 일회용 필터를 교체해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귀에 염증이 있거나 중이염이 있는 경우 체온이 높게 나올 수 있습니다. 염증이 발생하면 해당 부위의 체온이 상승하기 때문에, 한쪽 귀에 염증이 있다면 양쪽 귀의 체온이 다르게 측정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아이들이 중이염에 걸리면 귓속형 체온계로 체온을 잴 때 한쪽 귀에서만 높게 나오는 현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경우에는 정확한 체온을 측정하기 위해 염증 상태를 미리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귓속형 체온계를 정확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주의 사항을 지켜야 합니다. 체온계의 센서가 고막과 일직선을 이루어야 정확한 체온이 측정되므로, 측정 시 귀의 위치를 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체온 측정 시 귓바퀴를 살짝 위로 당겨 고막과 측정부가 일직선이 되게 한 후 체온을 재야 합니다. 또한, 체온을 측정하기 전에는 잠시 똑바로 앉거나 서서 기다려야 합니다. 귀를 바닥에 대고 누워 있다가 곧바로 체온을 측정하면 일시적으로 체온이 높게 나올 수 있으니 유의하세요.
비접촉식 체온계는 귀나 이마의 피부 표면 온도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정확한 체온을 재기 위해서는 피부에 물기나 땀이 없는 상태여야 합니다. 땀은 기화열을 발생시켜 체온을 낮게 만들기 때문에, 피부에 땀이 나 있으면 체온이 낮게 측정될 수 있습니다. 또한, 추운 환경에서 체온을 측정하면 피부 온도가 낮아져 정확한 측정이 어려울 수 있으니, 실내에서 20~30분 정도 기다린 후 체온을 측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문제 상황 | 조치방법 |
귀지 많음 | 이물질 제거 및 필요 시 일회용 필터 교체 |
염증이나 중이염이 있을 때 | 반대쪽 귀로 측정하거나 다른 방식의 체온계 사용 |
측정 자세 불안정 | 귓바퀴를 살짝 위로 당겨 고막과 센서가 일직선이 되도록 조정 |
귀를 바닥에 대고 누운 후 측정 | 잠시 똑바로 앉거나 서서 기다린 후 측정 |
비접촉식 체온계 사용 시 물기 | 땀이나 물기 제거 후 측정 |
추운 곳에서 바로 측정 | 실내에서 20~30분 기다린 후 측정 |
귓속형 체온계는 매우 편리한 체온 측정 도구지만, 사용 방법에 따라 측정 결과에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올바른 자세와 조작 방법을 숙지하여 측정하는 습관을 가지면 보다 정확한 체온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상황에 맞는 체온 측정 방법을 잘 이해하고, 체온계의 사용 방법을 지켜 건강 상태를 보다 정확하게 관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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