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 봉헌금, 꼭 제대 앞으로 나가서 내야 할까?
안녕하세요! 미사를 드리면서, 봉헌금을 내는 과정에 대해 한 번쯤 고민해 보신 적 있으신가요? 최근에는 많은 교회에서 가톨릭페이와 같은 모바일 방식으로 봉헌금을 낼 수 있게 되었는데요. 현금을 준비할 필요가 없어 편리한 점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굳이 제대 앞까지 나가서 봉헌금을 내야 할까?"라는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모바일로 송금이 가능하다면, 자리에 앉아서 스마트폰으로 쉽게 봉헌금을 보낼 수도 있지 않을까요? 사실, 이런 질문은 단순히 편리성의 문제를 넘어 봉헌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 생각하게 만듭니다. 오늘은 미사 중 봉헌금에 얽힌 의문을 해결하고, 봉헌 행렬의 깊은 의미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우리가 미사에서 봉헌금을 낼 때, 그것은 단순히 교회를 위한 기부가 아닙니다. 미사에서 봉헌금을 내는 행위는 하느님께 우리의 마음과 삶을 드리는 행위로써,, 매우 중요한 신앙적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봉헌금은 그 자체로 우리의 노동, 노력, 기도, 희생 등을 하느님께 바치는 상징입니다.
미사 중 봉헌 행렬을 할 때, 우리는 단순히 금액을 제대 앞에 놓는 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을 하느님께 드리는 행위를 상징합니다. 제대 앞까지 나아가는 행렬은 봉헌금만이 아닌 우리의 삶 전체를 하느님께 봉헌하겠다는 다짐이 담긴 행위인 것이죠.
봉헌 행렬은 단순한 절차를 넘어, 미사에서 중요한 전례적 의미를 지닙니다. 봉헌 행렬을 통해 우리는 하느님께 빵과 포도주, 그리고 봉헌금을 드리며, 그 속에 담긴 우리 자신을 하느님께 봉헌하게 됩니다.
이 봉헌 행렬을 예물 준비 행렬이라고도 부르는데요, 이는 성찬례를 위해 빵과 포도주를 준비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초대 교회 시절부터 신자들은 빵과 포도주를 하느님께 바치며 가난한 이웃을 위한 물품도 함께 준비해 왔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이 물품들이 봉헌금으로 바뀌게 되었고, 오늘날 우리가 내는 봉헌금은 이 전통을 잇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신자들의 모든 노력을 희생 제사로써 완성하신다는 가르침에 따라, 우리의 삶, 찬미, 고통, 기도, 노동 등도 이 봉헌을 통해 하느님께 바쳐지며 새로운 가치를 얻게 됩니다. 「가톨릭 교회 교리서」에서는 이를 통해 그리스도의 온전한 봉헌과 우리가 결합다고 강조합니다.
최근 등장한 가톨릭페이 같은 모바일 봉헌 방식은 참 편리합니다. 미리 금액을 설정하고 QR코드를 찍으면 손쉽게 봉헌금을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궁금증이 생깁니다. "이렇게 모바일로 봉헌금을 낸다면, 굳이 제대 앞으로 나가서 봉헌 행렬을 할 필요가 있을까?"
물론, 자리에 앉아 스마트폰으로 송금하는 것도 기술적으로 봉헌금이 전달되는 방식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전례적으로 봉헌 행렬은 단순한 금전적 전달을 넘어 신앙의 의미를 담고 있기 때문에, 제대 앞에 나가는 행위 자체가 중요한 요소로 여겨집니다.
봉헌 행렬은 우리의 봉헌금만이 아니라 우리 자신을 하느님께 드리는 마음을 담고 있습니다. 이 행렬을 통해 우리는 그리스도와의 희생 제사에 동참하고, 우리의 삶과 노력을 하느님께 맡기는 상징적 행위를 하게 됩니다.
미사에서 제대 앞에 나가는 것은 봉헌 행렬뿐만이 아닙니다. 미사 중에는 입당 행렬, 복음 행렬, 영성체 행렬 등 다양한 행렬이 있습니다. 이러한 행렬은 단순한 이동이 아니라, 각각의 행위가 하느님께로 나아가는 우리의 의지와 결단을 나타냅니다.
예를 들어, 입당 행렬은 사제와 봉사자들이 미사의 시작을 알리며 제대에 나아가는 행렬입니다. 복음 행렬은 복음서를 독서대로 옮겨 복음 선포를 준비하는 중요한 의식을 담고 있습니다. 영성체 행렬은 하느님과의 친교를 나타내며, 성체를 모시기 위해 신자들이 제대 앞으로 나아가는 행렬입니다.
이러한 모든 행렬은 그저 공간 이동의 의미를 넘어, 하느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려는 우리의 신앙적 결단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미사 중 봉헌 행렬은 단순히 봉헌금을 내기 위한 절차가 아니라, 우리 자신을 하느님께 드리는 중요한 신앙 행위입니다. 봉헌금은 우리의 노동, 기도, 희생, 삶의 모든 것을 상징하며, 이를 통해 우리는 하느님과 더욱 깊은 관계를 맺게 됩니다.
따라서 봉헌금을 낼 때는 금액의 크기보다 봉헌의 마음가짐이 중요합니다. 봉헌 행렬에 참여하면서, 하느님께 우리의 삶을 바친다는 의미를 되새기고, 한 주간의 삶에서 겪은 모든 기쁨과 고난을 하느님께 맡긴다는 마음으로 봉헌에 임해야 합니다.
미사 중 봉헌금은 단순한 금전적 기부를 넘어, 우리의 삶과 신앙을 하느님께 드리는 상징적 행위입니다. 봉헌 행렬에 참여하면서, 우리는 하느님과의 관계를 더욱 깊이 생각하게 되고, 그리스도와의 희생 제사에 동참하게 됩니다.
가톨릭페이와 같은 편리한 방식도 중요하지만, 제대 앞에 나아가는 봉헌 행렬의 의미를 되새기며, 우리의 마음과 삶을 함께 봉헌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이번 주 미사에서도 봉헌 행렬에 참여하며, 하느님께 우리의 삶을 드리는 마음을 담아 봉헌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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