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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돼지고기, 덜 익혀도 괜찮을까? 안전하게 먹는 법을 알아보자!"

by 지식돌 2024. 9.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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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 덜 익혀도 괜찮을까? 안전하게 먹는 법을 알아보자!"

 

돼지고기는 한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식재료 중 하나입니다. 삼겹살부터 보쌈, 목살까지 다양한 요리에 사용되며, 특히 여름철에는 고기 굽는 소리가 곳곳에서 들려옵니다. 그런데 최근 인터넷과 SNS에서는 "돼지고기를 덜 익혀도 된다"라는 이야기가 퍼지고 있어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과연 돼지고기를 덜 익혀 먹어도 괜찮을까요? 이 글에서는 돼지고기를 안전하게 먹기 위한 팁과 그 근거를 살펴보겠습니다.

 

 

1. 돼지고기와 기생충: 왜 익혀 먹어야 했을까?


돼지고기와 기생충: 왜 익혀 먹어야 했을까?

 

오랫동안 돼지고기는 철저히 익혀서 먹어야 한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왔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기생충 때문이었습니다. 대표적인 기생충으로는 갈고리촌충과 그 유충인 유구낭미충이 있습니다.

 

이 기생충은 감염 시 사람의 소화기관을 통해 장 속에 자리 잡고, 더 나아가 심장이나 뇌로 이동하여 심각한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예전에는 돼지고기를 반드시 바짝 익혀야 한다는 경고가 널리 퍼졌습니다.

 

유구낭미충은 77도 이상의 온도로 가열해야만 죽습니다. 따라서 돼지고기는 항상 고온에서 충분히 익혀야 안전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상식이었죠. 그런데 최근에는 이러한 상식이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2. 현대 사육 시스템의 변화: 기생충 걱정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을까?


현대 사육 시스템의 변화: 기생충 걱정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을까?

 

돼지고기를 반드시 익혀야 하는 이유는 기생충 때문이라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최근 연구와 조사를 통해 한국에서는 돼지 기생충 문제가 거의 사라졌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단국대 의학과 서민 교수에 따르면, 유구낭미충은 이미 우리나라 돼지에서 박멸된 상태입니다. 1980년대 이후 돼지를 사육하는 방식이 크게 변화하면서, 돼지가 기생충에 감염될 위험이 현저히 줄어든 것입니다.

 

과거에는 돼지가 인분이나 하수구 물을 먹는 일이 있었지만, 현재는 100% 사료를 먹으며 사육됩니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따르면 1989년 이후 한국에서 유구낭미충에 감염된 돼지가 발견된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 돼지고기를 덜 익혀 먹어도 기생충에 감염될 위험은 거의 없다는 것이 현재의 정설입니다.

 

 

3. 덜 익힌 돼지고기, 정말 괜찮을까?


덜 익힌 돼지고기, 정말 괜찮을까?

 

한국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돼지고기를 덜 익혀 먹는 것이 가능하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특히 미국과 유럽에서는 미디엄 레어 정도로 덜 익힌 돼지고기를 스테이크로 내놓는 레스토랑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2011, 미국 농무부(USDA)는 돼지고기를 익히는 기준을 기존의 71도에서 62도로 낮추는 새로운 요리 기준을 발표했습니다. 이렇게 하면 돼지고기의 육즙을 더 풍부하게 즐길 수 있다는 것이 그 이유였습니다. 뉴욕타임스의 음식 칼럼니스트 프랭크 부루니는 자신이 미디엄 레어 돼지고기를 좋아한다고 밝히며, 사람들이 안전하게 먹을 수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사례들은 미국이나 유럽에서 위생적으로 철저하게 관리된 돼지고기를 사용하는 경우에 한정됩니다. 덜 익힌 돼지고기를 안전하게 먹으려면, 도축에서부터 유통, 조리까지 모든 과정이 철저히 관리된 환경에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4. 한국에서 덜 익힌 돼지고기, 괜찮을까?


한국에서 덜 익힌 돼지고기, 괜찮을까?

 

그렇다면 한국에서도 돼지고기를 덜 익혀 먹어도 괜찮을까요? 경희대 식품영양학과 윤기선 교수는 "기생충 문제는 해결되었지만, 돼지고기에는 여전히 대장균이나 포도상구균 같은 세균이 존재할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이러한 세균은 덜 익힌 돼지고기를 먹을 때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원인입니다.

 

또한, 한국의 삼겹살집이나 고깃집에서는 도마와 칼, 불판의 위생 상태가 중요한 변수가 됩니다. 만약 위생적으로 관리되지 않은 환경에서 덜 익힌 고기를 먹는다면, 세균 감염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안전하게 돼지고기를 먹으려면 여전히 완전히 익혀서 먹는 것이 가장 좋은 선택입니다.

 

 

5. 너무 바싹 익히지 않아도 될까?


너무 바싹 익히지 않아도 될까?

 

돼지고기를 너무 바싹 익히는 것이 불필요하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돼지고기를 지나치게 익히면 발암 물질인 벤조피렌이 생성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돼지고기를 먹을 때는 타지 않도록 적당히 익혀 먹는 것이 좋습니다. 덜 익히는 것보다는 너무 태우지 않는 쪽으로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더 중요한 부분입니다.

 

 

6. 돼지고기, 어떻게 먹는 것이 좋을까?


돼지고기, 어떻게 먹는 것이 좋을까?

 

결론적으로, 한국에서 돼지고기를 먹을 때는 여전히 충분히 익혀서 먹는 것이 안전합니다. 기생충 위험이 크게 줄어들었지만, 다른 세균 감염의 위험이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덜 익힌 돼지고기를 먹는 것은 미국이나 유럽처럼 위생적으로 철저히 관리된 환경에서나 가능한 일이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아직 조심하는 것이 좋습니다.

 

돼지고기를 먹을 때는 타지 않게 적당히 익히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이렇게 하면 건강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고유의 풍미와 식감을 즐길 수 있습니다.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항상 고기를 먹을 때는 적절한 조리 방법을 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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